| 인구 | 29,686 명 |
|---|---|
| 면적 | 761.42 km² |
| 인구밀도 | 39 명/km² |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한 와카나이시(稚内市)는 홋카이도 소야 지역의 중심 도시로, 일본해·소야만·오호츠크해에 접해 있습니다. 풍요로운 바다와 웅대한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은 메이지 시대의 개척 이후 어업과 관광업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혹독한 기후 속에서 잡히는 신선한 해산물 — 가리비, 성게, 임연수어 등은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길고 추운 겨울에도 사람들은 따뜻한 인간미와 홋카이도 특유의 사투리로 지역 문화를 이어갑니다. 매년 새해 첫날에는 소야곶에서 “일본 최북단의 해돋이” 행사가 열려, 많은 이들이 새해의 희망을 기원합니다. 여름에는 “와카나이 항만 축제”, 가을에는 “맛있는 와카나이 시민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사계절 내내 활기가 넘칩니다. 장엄한 자연과 사람들의 온기가 조화를 이루는 와카나이는, 그야말로 “북쪽의 빛나는 도시”라 불릴 만합니다.
문화와 풍습
와카나이시는 메이지 시대에 소야 어장이 개설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다와 함께 살아온 이 지역 사람들은 혹한의 환경 속에서도 협동과 인내로 삶을 이어왔습니다. 홋카이도 사투리는 부드럽고 따뜻한 억양을 지니며, 사람들의 친근하고 솔직한 성격을 잘 보여줍니다. 긴 겨울 동안에도 다양한 축제와 지역 행사가 열려, 혹독한 기후 속에서도 웃음과 온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새해 첫날에는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소야곶에 모여 “일본 최북단의 첫 해돋이”를 함께 맞이합니다. 여름에는 와카나이 최대의 행사인 “항만 축제”가 열리며, 불꽃놀이와 퍼레이드, 음악 공연 등으로 도시는 활기로 가득합니다. 또한 “북쪽의 해산물 축제”와 “맛있는 와카나이 시민 축제” 등은 지역 해산물과 농산물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식문화 행사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집니다. 이러한 축제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와카나이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상징합니다.
특산품
- 와카나이 아스파라거스: 비옥한 토양과 냉랭한 기후에서 자란 아스파라거스는 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봄철 채소입니다.
- 홋키가이(북방조개): 소야만과 오호츠크 해에서 잡히는 이 조개는 두껍고 달콤한 살이 특징이며, 회나 버터구이, 밥 요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깁니다.
- 치고마키 스시: 와카나이 전통 스시로, 홋키가이·성게·생선을 식초밥으로 감싼 화려한 음식입니다. 고급스럽고 풍부한 풍미로 유명합니다.
- 소야 흑우: 소야 구릉의 드넓은 목장에서 방목으로 기른 고급 소고기 브랜드입니다. 지방이 적고 붉은 살의 감칠맛이 진하며, “일본 최북단의 소고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 와카나이 우유: 저온 살균으로 풍미를 살린 신선한 우유로, 부드럽고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지역 한정 판매로,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습니다.
- 문어 샤브샤브: 와카나이 명물 요리로, 얇게 썬 물문어를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폰즈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연중 행사
- 와카나이 겨울 축제 (2월): 대형 눈 조각과 얼음 초등불이 장식된 환상적인 겨울 이벤트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입니다.
- 와카나이 항만 축제 (7월 하순): 항구를 배경으로 한 여름의 대표 축제. 불꽃놀이, 댄스 퍼레이드, 음악 공연 등으로 북적입니다.
- 하마나스 축제 (6월): 시의 꽃인 하마나스(해당화)가 만개할 때 열리며, 와카나이 공원 등에서 음악회와 꽃축제가 진행됩니다.
- 그린 페스티벌 (6월 중순): 자연과 농업을 주제로 한 행사로, 지역 농산물과 꽃 전시, 판매가 이뤄집니다.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친환경 행사입니다.
- 맛있는 와카나이 시민 축제 (11월): 지역의 해산물과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문화 축제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깁니다.
교통 안내
- 항공: 도쿄(하네다 공항)에서 ANA 직항편을 이용해 와카나이 공항까지 약 2시간. 공항에서 시내까지 버스로 약 30분 거리입니다.
- 철도: JR 홋카이도의 소야 본선이 삿포로와 와카나이 역을 연결하며, 특급 ‘소야’ 열차로 약 5시간 30분 소요됩니다.
- 버스: 삿포로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 ‘하마나스호’가 약 6시간 30분 만에 와카나이에 도착하며, 야간 노선도 운행됩니다.
- 자가용: 삿포로에서 약 5시간, 아사히카와에서 약 3시간 반. 국도 40호선 또는 도오(道央)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합니다.
- 페리: 와카나이 페리 터미널에서 리시리섬, 레분섬으로 향하는 정기선이 운항합니다. 여름철에는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관광 명소
- 소야곶 – 일본 최북단을 상징하는 “일본 최북단의 비”가 세워진 장소. 맑은 날에는 사할린(구 가라후토)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 와카나이 공원 –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 위의 공원. “빙설의 문”과 “아홉 소녀상” 등의 기념비가 있습니다.
- 노삿푸 곶 – 리시리 산을 조망할 수 있는 일몰 명소로 유명하며, 인근의 “노삿푸 수족관”은 일본 최북단의 수족관입니다.
- 북방파제 돔 – 쇼와 시대 초기에 건설된 반원형 콘크리트 방파제. 홋카이도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독특한 건축미로 유명합니다.
- 소야 구릉 – 빙하 지형이 남아 있는 넓은 구릉지대로, 풍력 발전기와 목장이 어우러진 홋카이도 특유의 대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