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 8,081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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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 739.12km² |
인구밀도 | 10.9 명/km² |
홋카이도 구시로 종합진흥국에 속한 아쓰케시정(厚岸町, Akkeshi Town)은 태평양에 면해 있으며, 아쓰케시만과 아쓰케시호가 만나는 천연의 항구와 습지를 가진 지역입니다. “아쓰케시”라는 지명은 아이누어에서 유래했으며, “느릅나무 껍질을 벗기는 곳(at-ke-us-i)” 등의 의미가 전해집니다. 에도 시대에는 아이누와 일본인의 교역 거점으로 번영했으며, 근대 이후에는 어업과 낙농업이 중심 산업이 되었습니다. 특히 굴 양식은 아쓰케시의 상징으로, 독자적인 방법을 통해 연중 출하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아쓰케시호와 벳칸베우시 습원은 람사르 협약 습지로 등록되어 있으며, 철새 관찰지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쓰케시대교, 아이캇푸 곶, 국태사 등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명소가 많아, 자연과 인문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고장입니다.
문화와 풍습
아쓰케시정은 어업을 중심으로 한 생활과 자연과의 공생이 뿌리내린 지역입니다. 특히 굴 양식은 마을의 대표 산업으로, “카키에몬(カキえもん)”, “마루에몬(マルえもん)”, “나가에몬(ナガえもん)”, “벤텐굴(弁天かき)” 등의 브랜드 굴이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변 바다에서는 꽁치, 빙어, 털게 등 다양한 해산물이 잡혀 풍부한 식문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이누 문화의 영향은 지금도 이어져 있으며, “아쓰케시 가구라(厚岸かぐら)”와 같은 전통 예능으로 전승되고 있습니다. 1804년에 창건된 국태사는 “에조 삼관사(蝦夷三官寺)” 중 하나로,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잘 보여주는 문화재입니다. 또한 계절마다 열리는 축제는 지역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봄에는 “사쿠라·굴 축제”, 여름에는 “아쓰케시 항구 축제”와 “여름 축제”, 가을에는 “굴 축제”가 열려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깁니다.
홋카이도 방언이 생활 속에 남아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대화 속에서 강한 향토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와 문화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방문객에게 아쓰케시만의 독자적인 매력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특산품
- 아쓰케시 굴: 일본 유수의 굴 산지로, 아쓰케시호와 아쓰케시만의 환경을 활용한 양식으로 사계절 내내 출하됩니다. 깊은 맛과 진한 풍미가 특징이며,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합니다.
- 바지락: 아쓰케시호에서 나는 바지락은 크고 맛이 뛰어나며, 된장국이나 술찜 요리에 널리 사용됩니다.
- 곤부(다시마): “사오마에 곤부”, “오니 곤부”, “나가 곤부” 등 종류가 다양하며, 일본 요리에 필수적인 다시 재료로 전국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 다이코쿠 브랜드 해산물: 다이코쿠섬을 딴 브랜드로, “다이코쿠 꽁치”, “다이코쿠 털게”, “다이코쿠 시마에비(새우)”, “다이코쿠 시샤모(빙어)” 등 고품질 해산물이 포함됩니다.
- 유제품: 해무가 목초지에 미네랄을 공급하여 질 좋은 젖소를 키울 수 있어, 진한 우유와 치즈, 버터가 생산됩니다.
- 아쓰케시 위스키: 2016년 설립된 아쓰케시 증류소는 홋카이도 동부 최초의 본격적인 일본 위스키 생산지로, 해안 기후를 활용한 숙성 방식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중 행사
- 사쿠라·굴 축제 (5월): 시노노히 공원에서 열리며, 벚꽃놀이와 굴 요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 붓꽃 축제 (6월~7월): 아야메가하라 원생화원에서 붓꽃이 만발하여 태평양 절경과 어우러집니다.
- 아쓰케시 항구 축제 (7월): 항구를 무대로 한 대형 여름 행사로, 신선한 해산물 장터와 불꽃놀이가 열립니다.
- 아쓰케시 여름 축제 (7월 말):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퍼레이드와 춤이 펼쳐지는 지역 밀착형 축제입니다.
- 굴 축제 (10월): 아쓰케시의 대표적인 행사로, 구운 굴, 굴국 등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교통
- 항공: 도쿄·오사카 등 주요 도시에서 신치토세 공항으로 이동 후, 구시로 공항까지 국내선으로 약 1시간. 공항에서 차로 약 90분.
- 철도: JR 네무로 본선(하나사키선)을 이용해 구시로역에서 아쓰케시역까지 약 1시간. 역은 중심부에 위치해 관광 거점으로 편리합니다.
- 자동차: 삿포로에서 국도 44호선을 따라 약 5시간 30분 소요. 도토 자동차도의 연장으로 접근성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 버스: 구시로 시내에서 아쓰케시행 직행 버스 운행. 약 1시간 30분 소요, 예약 불필요.
관광 명소
- 아쓰케시호 – 람사르 협약 습지로, 카누 체험과 철새 관찰이 가능합니다.
- 벳칸베우시 습원 –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며, 산책로에서 습지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아이캇푸 곶 – 태평양을 조망할 수 있는 절경지로, 연인의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아쓰케시대교 – 아쓰케시호와 아쓰케시만을 잇는 상징적인 다리로, 웅장한 풍경을 제공합니다.
- 국태사 – 1804년에 창건된 사찰로, “에조 삼관사” 중 하나로 지정된 역사적 유산입니다.
- 아쓰케시 해사 기념관 – 어업과 교역의 역사를 전시하는 박물관.
- 아쓰케시 수조류 관찰관 – 아쓰케시호와 습원에 서식하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