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 2,013 명 |
|---|---|
| 면적 | 574.10 km² |
| 인구밀도 | 3.51 명/km² |
홋카이도 최북단, 일본해(동해)에 면한 평화로운 마을 ― 그것이 바로 호로노베정(幌延町)입니다. 메이지 시대 후쿠이현 출신 개척자들이 이주하여 농업을 시작한 이곳은, 이후 낙농업 중심의 마을로 발전했습니다. 현재는 유제품 생산으로 유명하며, 특히 유키지루시 메그밀크(雪印メグ밀크) 호로노베 공장에서 생산되는 버터와 탈지분유는 일본 전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핀란드에서 들여온 순록 사육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순록 관광목장에서는 직접 순록을 가까이서 만나고 먹이를 줄 수도 있습니다. 일본해 연안의 오톤루이 풍력 발전소에는 28기의 거대한 풍차가 일렬로 늘어서 있어, 홋카이도의 명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눈이 많은 냉량한 기후 덕분에, 6월의 ‘히말라야의 푸른 양귀비(블루 포피)’부터 1월의 설경까지, 사계절마다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문화와 풍습
호로노베정은 홋카이도 개척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문화와 전통을 간직한 지역입니다.
메이지 시대에 본원사(本願寺), 덴시오(天塩), 법화종(法華宗) 등의 농장이 설립되며 마을의 기반이 다져졌고, 이후 밭농사에서 낙농업으로 산업이 전환되었습니다.
주민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개척 정신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을의 결속력은 다양한 지역 축제를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눈과 빛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순록 화이트 페스타(Reindeer White Festa)”가 열리며, 여름에는 “메이린 공원 축제(Meirin Park Festival)”가 개최되어 불꽃놀이와 지역 농산물 판매로 활기를 더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방언으로 노래를 부르며 즐기는 전통놀이와, 수확을 기념하는 감사제 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히말라야의 블루 포피’가 호로노베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많은 관광객이 꽃이 만개하는 계절에 방문합니다.
특산품
- 유제품：유키지루시 메그밀크 호로노베 공장에서 생산되는 버터와 분유는 진한 맛과 부드러운 풍미로 유명합니다.
- 순록 가공품：호로노베의 상징인 순록을 이용한 소시지, 햄버거, 순록뿔 공예품 등이 인기 있습니다.
- 산나물 및 농산물：후키, 고비, 행자마늘(행자니꾸), 감자, 대두, 쌀 등이 주산물이며, 시원한 기후 덕분에 향과 맛이 뛰어납니다.
- 블루 포피(히말라야의 푸른 양귀비)：6월경 순록 관광목장 주변에서 피어나는 희귀한 고산 식물로, 마을의 대표적 상징입니다.
- 시지미(재첩)：호로노베 내의 판케 늪(Lake Panke)에서 채취되는 야마토 시지미는 맛이 섬세하여 된장국이나 가공식품으로 이용됩니다.
연중 행사
- 메이린 공원 축제 (8월 중순)：여름 대표 축제로,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기는 본오도리(盆踊り)와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 순록 화이트 페스타 (12월 하순)：눈과 조명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순록과 교감할 수 있는 겨울의 명물 축제입니다.
- 재미있는 과학관 (9월 초)：호로노베 심지층 연구센터 주최의 과학 체험 이벤트로,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고향의 숲 캠핑 대회 (8월)：후루사토노모리 삼림공원에서 열리는 여름 캠핑 행사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판케 늪 철새 관찰 축제 (봄~여름)：붉은목논병아리 등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 관광 행사입니다.
교통 안내
- 항공：가장 가까운 공항은 와카나이 공항(Wakkanai Airport)으로, 도쿄(하네다)에서 직항편이 운항됩니다. 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 철도：JR 호로노베역(宗谷본선)을 이용하면 아사히카와 및 와카나이 방면에서 접근이 가능합니다.
- 버스：엔간버스(沿岸バス)의 “하보로호(はぼろ号)”가 아사히카와·와카나이와 호로노베를 연결합니다.
- 자동차：삿포로에서 국도 40호선을 따라 약 5시간 거리입니다. 도도 106호선(와카나이–덴시오 선)은 일본해를 따라 달리는 절경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합니다.
관광 명소
- 순록 관광목장 – 순록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호로노베의 대표 관광지. 6월에는 블루 포피 꽃밭이 장관을 이룹니다.
- 오톤루이 풍력 발전소 – 28기의 거대한 풍차가 줄지어 서 있는 풍경은 홋카이도의 상징적인 절경입니다.
- 호로노베 비지터 센터 – 사로베쓰(サロベツ) 습원의 자연과 생태계를 소개하는 전시관.
- 판케 늪(Lake Panke) – 철새 관찰과 리시리산(利尻富士)을 조망할 수 있는 자연 명소.
- 메이잔다이 전망공원 – 일본해와 리시리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절경 포인트로, ‘덴시오가와(天塩川)’ 노래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 후루사토노모리 삼림공원 – 캠핑과 삼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
- 가네다 신쇼 서도 미술관 – 호로노베 출신 서예가 가네다 신쇼(金田心象)의 작품 1,000여 점을 소장한 일본 최초의 서예 전문 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