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 1,269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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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 594.74 km² |
인구밀도 | 2.13 명/km² |
중가와초(中川町)는 홋카이도 가미카와 지방 최북부, 데시오강 유역에 자리한 자연 풍부한 마을입니다. 이 지역은 메이지 시대부터 다수의 암모나이트 화석이 발굴되어 “화석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64년에 정식으로 정(町)으로 승격한 이후, 낙농업과 임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이 발전해왔습니다. 주민들은 풍요로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독특한 생활 문화와 전통을 형성해 왔습니다.
중가와초의 기후는 일본해 연안형으로 겨울은 매우 춥고 눈이 많이 내리며, 여름은 짧고 시원합니다. 극한 기온의 폭이 커서, 여름에는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록되기도 하지만, 겨울에는 영하 35도를 밑도는 혹한이 찾아옵니다. 이러한 기후는 고품질의 유제품과 풍부한 산림 자원을 길러내는 바탕이 됩니다. 또한 홋카이도 방언과 아이누 문화의 영향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시인 사이토 모키치가 1932년에 방문하여 단가 작품을 남긴 문학적 유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화・풍습
중가와초의 문화는 자연 환경과 역사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아이누 민족이 데시오강 유역에서 생활하며 언어와 관습을 남겼고, 근대 이후에는 농림업이 주민 생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특히 낙농업이 활발하여 신선한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은 중가와초를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임업 역시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와 함께 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1932년, 시인 사이토 모키치가 형을 만나기 위해 중가와를 방문하여 여러 편의 단가를 남겼습니다. 이를 기념해 매년 가을에 중가와초 단가 페스티벌이 열리며, 마을의 문학적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겨울의 키코리 마쓰리(나무꾼 축제), 가을의 아키아지 마쓰리(가을 연어 축제)와 통나무 밀기 씨름 대회는 마을의 전통과 활기를 보여주는 대표 행사입니다. 이러한 축제는 주민들의 결속을 강화하고 방문객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산품
- 유제품 – 신선한 우유, 요구르트, 버터, 치즈 등 고품질의 낙농 제품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임산물 – 지속 가능한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와 목공예품.
- 산채 – 봄철의 후키노토(머위 싹)는 특유의 쌉싸래한 맛으로 인기 있는 식재료입니다.
연간 행사
- 중가와 신사제(8월 2~4일) – 신여행진과 노점이 등장하는 여름의 전통 축제.
- 중가와 아키아지 마쓰리(9월) – 연어 요리와 농산물을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 동시에 통나무 밀기 씨름 대회도 개최됩니다.
- 키코리 마쓰리(2월) – 임업 문화를 상징하는 겨울 축제.
- 중가와초 단가 페스티벌(9월) – 사이토 모키치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행사로, 현대 단가 작품도 전시됩니다.
교통 방법
- 철도 – JR 홋카이도 소야 본선의 데시오나카가와역이 마을의 주요 역입니다.
- 도로 – 국도 40호선을 따라 아사히카와시에서 약 3시간, 와카나이시에서 약 2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 항공 – 와카나이 공항 또는 아사히카와 공항에서 접근 가능하며, 렌터카 이동이 편리합니다.
관광 명소
- 폰피라 온천 – 데시오강가에 위치한 휴양 온천 시설.
- 중가와초 에코뮤지엄 센터 – 화석과 자연 자료를 전시하는 종합 박물관.
- 모키치 소공원 – 사이토 모키치의 단가를 기념하는 공원.
- 미치노에키 나카가와 – 지역 특산품과 관광 안내를 제공하는 도로 휴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