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 6,881 명 |
|---|---|
| 면적 | 773.13 km² |
| 인구밀도 | 8.9 명/km² |
홋카이도 동부, 태평양 연안에 자리한 시라누카정(白糠町)은 풍부한 자연과 깊은 역사를 간직한 마을입니다. 지명은 아이누어 “시라리캇푸(sirar-ika-p)”에서 유래하며, “조수가 바위를 넘어가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도 시대에는 어장이었던 ‘시라누카 장소(白糠場所)’로 개발되었고, 메이지 시대에는 농업과 탄광 산업으로 번성했습니다. 현재는 낙농과 어업, 식품 가공업이 주요 산업이며, 특히 붉은 차조기를 원료로 한 주류 ‘탄타카탄(鍛高譚)’과 브랜드 어종 ‘극한 부리(Gokkan Buri)’로 유명합니다. 태평양을 바라보는 해안선과 드넓은 들판, 그리고 조용한 시골 풍경이 어우러진 이곳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홋카이도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지역입니다. 주민들은 홋카이도 사투리를 사용하며, 전통 축제를 통해 개척정신과 공동체 문화를 오늘날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화와 풍습
시라누카정은 에도 시대부터 중요한 어업 지역으로 알려졌으며, 메이지 시대의 개척과 함께 농업과 탄광 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현재는 낙농업과 어업이 경제의 중심을 이루며, 지역의 전통문화 또한 활발히 보존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라누카 아이누 문화보존회에서 계승하고 있는 아이누 고식무용은 일본의 국가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시라누카의 주민들은 1년 내내 다양한 축제를 통해 공동체의 유대를 다집니다. 매년 6월 하순에 열리는 ‘미나토 인 시라누카 대어축제(Minato in Shiranuka)’는 신선한 해산물 판매와 공연이 어우러진 대표 행사입니다. 가을에는 ‘신쌀축제’와 ‘시라누카정민 문화제’가 열리며, 겨울에는 눈조각과 조명으로 장식되는 ‘시라누카 겨울축제’가 개최됩니다. 이러한 전통 행사를 통해 주민들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특산품
- 극한 부리(Gokkan Buri): 혹한의 바다에서 잡히는 지방이 풍부한 부리(방어)로, 독자적인 가공방식을 거쳐 브랜드화된 고급 수산물입니다.
- 탄타카 차조기(鍛高のしそ): 탄타카 지역에서 재배되는 붉은 차조기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주류 ‘탄타카탄’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상쾌한 향과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 시라누카 치즈: 현지 목장에서 생산된 신선한 우유로 만든 천연 치즈로, 진한 풍미가 매력적입니다. 미치노에키 시라누카 코이토이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시샤모(Shishamo): 예로부터 시라누카 연안에서 잡히는 천연 시샤모는 가을철 대표 어종으로, 구워 먹으면 고소한 향이 일품입니다.
- 시라누카 꿀: 시라누카의 숲과 초원에서 채집한 천연 벌꿀로, 향이 진하고 자연 그대로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연중 행사
- 시라누카 벚꽃축제 (5월): 마을 공원에서 열리는 봄 축제. 만개한 벚꽃과 함께 지역 음식 부스가 즐비해 봄의 시작을 알립니다.
- 미나토 인 시라누카 대어축제 (6월 하순): 시라누카항에서 열리는 가장 큰 행사로, 해산물 판매와 항구 공연이 펼쳐집니다.
- 커밍 파라다이스 (9월 중순): 허밍로드(Humming Road) 거리에서 열리는 야외 음악·미식 축제입니다.
- 시라누카정민 문화제 (11월): 지역 주민들이 공연과 전시를 통해 예술과 문화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입니다.
- 시라누카 겨울축제 (2월): 눈조각과 조명이 어우러진 겨울 대표 축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행사입니다.
교통 안내
- 비행기: 가장 가까운 공항은 구시로 공항으로, 도쿄(하네다)에서 약 1시간 40분 소요. 공항에서 시라누카 중심부까지는 자동차로 약 40분 거리입니다.
- 기차: JR 네무로 본선을 이용해 시라누카역에서 하차. 구시로역에서 약 30분, 오비히로역에서 약 90분 거리입니다.
- 버스: 구시로역에서 출발하는 ‘구시로 버스 시라누카선’을 이용하면 약 1시간 만에 도착합니다.
- 자가용: 도토(道東) 고속도로를 이용해 시라누카 IC 또는 쇼로 IC에서 하차. 구시로시에서 약 40분, 오비히로시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 렌터카: 구시로 공항이나 구시로 시내에서 렌터카를 대여할 수 있으며, 국도 38호선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면 시라누카에 도착합니다.
관광 명소
- 미치노에키 시라누카 코이토이 –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휴게소로, 지역 특산품 판매와 인기 디저트 ‘코이토이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합니다.
- 후도 폭포 – 쇼로강 상류에 위치한 명소로, 사계절마다 변화하는 경관이 아름다워 사진 명소로 손꼽힙니다.
- 허밍로드(Humming Road) – 시라누카역 앞의 중심 거리로, 일본 최초의 ‘광고 경관 우수 지구’로 지정된 아름다운 거리입니다.
- 미사키노모리 히가시야마 공원 –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명소로, 태평양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 바시키루 자연공원 – 마누토코로 늪(馬主来沼) 근처의 자연공원으로, 캠핑과 산책, 철새 관찰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그린레이크 쇼로(Green Lake Shoro) – 쇼로댐에 의해 형성된 인공호수로, 낚시와 카누, 하이킹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