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 3,219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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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 460.58 km² |
인구밀도 | 6.99 명/km² |
홋카이도 남서부 히야마(檜山) 진흥국에 속한 아사부정(厚沢部町)은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고장입니다. 지명은 아이누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아이누 문화의 깊은 영향을 지금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임업으로, 특히 “홋카이도 쌀의 발상지”이자 “메이크인(May Queen) 감자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마을 중심의 다이코산(太鼓山)은 봄의 진달래와 가을의 단풍으로 유명하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사부강, 우즈라강 등 풍부한 수자원이 농업과 생활을 지탱합니다. 겨울은 많은 눈으로 덮이지만, 바로 이러한 혹독한 기후가 독특한 농산물과 전통 문화를 키워내 아사부만의 개성을 만들어 냅니다.
문화와 풍습
아사부정은 에도시대에 마쓰마에 번의 영지였으며, 1678년 히바(ヒバ, 일본측백나무)의 벌목이 시작되면서 임업의 거점으로 발전했습니다. 개척민들은 농업에도 종사하며 정착하였고, 마을의 기초가 마련되었습니다. 지명은 아이누어 “앗·삼(느릅나무 껍질 곁)” 혹은 “핫챠무·베쓰(앵무새의 강)”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지며, 자연과 함께 살아온 아이누 문화의 정신이 지금도 풍토에 남아 있습니다.
농업에서는 아사부정이 홋카이도 쌀의 발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메이지기에 “아카모게(赤毛)” 품종의 재배에 성공하면서 홋카이도에서 최초로 벼농사가 뿌리내렸습니다. 현재도 “훗쿠링코(ふっくりんこ)”와 같은 고품질 쌀이 생산되고 있으며, 메이크인 감자, 히카루 흑콩, 무 등 다양한 농산물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들녘에는 풍요로운 논과 밭이 펼쳐져 전형적인 홋카이도의 농촌 경관을 보여줍니다.
임업 또한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산업으로, 목재와 칩 생산, 환경보전형 산림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사부는 오엽송(五葉松)의 자생 북한계이자 토도마쓰(トドマツ, 사할린 전나무)의 자생 남한계로 학술적으로 귀중한 지역으로 평가됩니다.
문화적으로는 각 지구에 전승되는 “시시오도리(사슴춤)”가 아사부정의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안노로 시시오도리, 가미니부시 시시오도리, 도바시 시시오도리, 도로 시시오도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홋카이도 방언과 아이누 문화의 흔적이 생활과 축제 속에 살아 있어 독특한 문화적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산품
- 홋카이도 쌀 – 아사부는 홋카이도 쌀의 발상지로, 향기롭고 찰기가 있는 밥맛이 특징입니다.
- 메이크인 감자 – 다이쇼 시대에 도입되어 아사부에서 전국으로 퍼져나간 품종. 쉽게 무너지지 않아 카레, 스튜에 적합합니다.
- 히카루 흑콩 – 윤기 나는 검은 껍질과 깊은 맛으로, 조림, 과자, 된장 등에 쓰입니다.
- 무 – 큰 일교차가 키운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절임이나 찜 요리에 적합합니다.
- 아사부 소바 – 맑은 산간수로 재배한 메밀로 만든 손제 소바는 향이 진해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연간 행사
- 아사부 고향 여름축제 – 매년 8월 개최. 청년 상공회가 만드는 거대 메이크인 감자 고로케가 명물로, 2022년에는 무게 279kg의 고로케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습니다. 이후 매년 계속 이어지며 아사부의 대표적 축제가 되었습니다.
- 아사부 눈축제 – 2월에 열리며, 눈조각과 눈놀이 체험 등 겨울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다테성 축제 – 마쓰마에씨 관련의 다테성 유적에서 열리며, 무사 행렬과 전통 공연으로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아사부강 벚꽃축제 – 4월, 아사부강가 벚꽃이 만개할 때 열리며, 꽃놀이와 함께 특산품 판매, 향토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교통
- 항공: 가장 가까운 공항은 하코다테 공항으로, 도쿄·오사카 등 주요 도시에서 직항편이 있으며, 공항에서 아사부까지 차로 약 90분 소요됩니다.
- 철도: 정내에는 철도가 없으며, 가장 가까운 역은 JR 하코다테 본선 야쿠모역, 또는 홋카이도 신칸센 신하코다테호쿠토역입니다. 여기서 버스나 렌터카를 이용해야 합니다.
- 버스: 하코다테 버스가 에사시 방면으로 운행하며 아사부를 경유합니다.
- 자동차: 하코다테 시내에서 국도 227호선을 이용해 약 75분, 삿포로 시내에서는 약 4시간 반이 걸립니다.
관광지
- 다이코산 전망대 –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 다테성 유적 – 마쓰마에 번의 성터로, 현재는 사적공원으로 정비되어 있습니다.
- 우즈라 댐 오토캠프장 – 호수와 숲에 둘러싸인 야영지로, 낚시와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 도바시 자연관찰 교육림(레쿠의 숲) – “일본의 유보(遊步) 100선”에 선정된 산책로가 있으며, 삼림욕과 자연학습에 적합합니다.
- 우즈라 온천 –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온천 시설로 숙박과 연수 공간도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