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 2,551 명 |
---|---|
면적 | 353.56 km² |
인구밀도 | 7.22 명/km² |
홋카이도 북부, 일본해 연안에 자리한 테시오초(天塩町)는 웅대한 테시오가와(天塩川) 하구에 위치한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이 강은 홋카이도에서 두 번째로 긴 하천으로, “홋카이도 유산”에도 선정되었습니다. 마을 이름은 이 강에서 유래했으며, 예로부터 아이누족의 삶과 깊이 연결되어 왔습니다. 메이지 시대 개척 이후, 농업과 어업, 낙농업을 중심으로 발전하였으며, 특히 크고 맛이 진한 야마토시지미(ヤマトシジミ, 재래종 조개)로 일본 전역에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테시오 온천 유바에(夕映)와 가가미누마 해변공원 등 관광 명소가 많으며, 매년 여름과 가을에는 “이쓰쿠시마 신사제”나 “테시오가와 항구축제” 같은 지역 축제가 활발히 열립니다. 자연, 문화,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삶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홋카이도의 원풍경”이 살아 숨 쉬는 마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화・풍습
테시오초는 아이누 문화와 메이지 시대 개척 역사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낙농업, 어업, 임업이 마을의 주요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양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홋카이도 방언을 사용하며 서로의 유대를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매년 열리는 “테시오가와 항구축제”에서는 연어 회유를 기념하고, “시지미 축제”에서는 강의恵(은혜)에 감사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또한, 테시오는 미국 알래스카주 호머시(Homer) 및 러시아 사할린주 토마리시(Tomari)와 자매결연을 맺어 국제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자연과 공존하며 전통을 지키고, 축제와 일상 속에서 ‘북해도의 정신’을 미래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특산품
- 테시오 시지미(ヤマトシジミ): 테시오가와 하구 및 사로베쓰 습지 일대에서 채취되는 재래종 시지미는 홋카이도 최대 생산량을 자랑합니다. 크고 감칠맛이 깊어, 시지미국이나 시지미라멘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 낙농제품: 약 1만 마리 이상의 젖소가 사육되고 있으며, 연간 원유 생산량은 약 5만 톤에 달합니다. 신선한 우유로 만든 버터, 치즈, 디저트 “테시오 츄츄 푸딩(ChuChu Pudding)”은 관광객들에게 인기입니다.
- 해산물(연어・문어・홋케): 테시오 앞바다는 해산물이 풍부하며, 특히 가을 연어와 대문어가 유명합니다. 문어 커틀릿과 계란, 가쓰오 육수를 곁들인 “테시오 타코김치덮밥”은 지역 명물 요리입니다.
- 농산물(감자・대두): 서늘한 기후 덕분에 고품질의 감자와 대두가 재배됩니다. 이 지역의 된장과 두부는 신선하고 풍미가 뛰어나 전국적으로도 평가가 높습니다.
연중 행사
- 가가미누마 시지미 축제 (7월): 여름에 열리는 대표 축제로, 갓 잡은 시지미국 시식, 지역 특산품 판매, 음악 공연 등으로 활기를 띱니다.
- 이쓰쿠시마 신사제 (7월 중순): 에도시대부터 이어진 전통 축제로, 신여와 꽃수레가 거리를 행진하며 마을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 테시오가와 항구축제 (8월 중순): 마을 최대 여름 행사로, 불꽃놀이와 야시장, 공연이 펼쳐집니다. 강 위로 터지는 불꽃은 장관입니다.
- 테시오 가을미식축제 (9월):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음식 축제. 가을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입니다.
- 테시오 겨울축제 (2월): 눈조각, 스노모빌 체험, 얼음낚시 등 겨울의 즐길 거리가 가득한 행사입니다.
교통 정보
- 비행기: 가장 가까운 공항은 왓카나이 공항이며, 도쿄(하네다)에서 약 2시간. 공항에서 테시오까지 차량으로 약 90분 소요됩니다.
- 기차: 가장 가까운 역은 JR 소야 본선 호로노베역으로, 택시나 연안버스로 약 30분 거리입니다.
- 자동차: 아사히카와에서 국도 40호선을 따라 북상하면 약 3시간 반, 루모이에서 국도 232호선을 따라 약 2시간 반 소요됩니다.
- 버스: 연안버스(Engan Bus) “특급 하보로호”를 이용하면 삿포로에서 테시오까지 약 5시간 반 소요됩니다.
관광 명소
- 테시오가와(天塩川) – 홋카이도 유산으로 지정된 대하(大河). 카누, 낚시,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야외활동이 가능합니다.
- 테시오가와 역사자료관 – 옛 마을청사를 개조한 전시관으로, 테시오의 목재 산업과 어업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 테시오 온천 ‘유바에’ – 일본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천연 온천. 염화물泉으로 피부 미용에 좋으며, 숙박과 식사 시설도 완비되어 있습니다.
- 가가미누마 해변공원 – 캠핑장과 전망대를 갖춘 인기 명소. 탐험가 마쓰우라 다케시로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 테시오 대교 – 테시오가와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다리로, 석양이 질 무렵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