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 2,101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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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 142.99 km² |
인구밀도 | 14.7 명/km² |
홋카이도 히야마(檜山) 종합진흥국에 속한 오쿠시리정(おくしりちょう)은 오쿠시리섬 전체를 행정 구역으로 하는 아름다운 섬마을입니다. 본토의 에사시항(江差港)에서 페리로 약 2시간 15분, 하코다테 공항에서 오쿠시리 공항까지 비행기로 약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섬은 푸른 바다와 울창한 산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천혜의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산업은 수산업과 농업으로, 특히 보라성게(키타무라사키우니), 북방조개(홋키가이), 가리비, 그리고 감자와 쌀의 생산이 활발합니다. 1993년 홋카이도 남서해역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주민들의 단결로 완벽히 복구되었습니다. 오늘날 오쿠시리정은 역사,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치유의 섬’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문화와 풍습
오쿠시리섬은 예로부터 아이누 문화와 일본인의 개척 문화가 융합된 곳으로, 에도 시대부터 어업 중심의 마을로 번영했습니다. 1993년 대지진 이후 주민들은 서로 협력하며 재건에 힘썼고, 그 정신은 지금도 지역의 문화 속에 살아 있습니다. 섬 사람들은 독특한 ‘오쿠시리 방언’을 사용하며, 부드럽고 따뜻한 어조가 특징입니다. 여름에는 ‘나베쓰루 마쓰리(鍋釣岩祭り)’, ‘사이노가와라 마쓰리(賽の河原まつり)’, ‘무로쓰 마쓰리(室津まつり)’ 등 전통 축제가 열려, 등롱 띄우기, 미코시(신가마), 불꽃놀이 등이 펼쳐집니다. 이러한 축제는 섬의 신앙과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며, 오쿠시리 사람들의 강인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입니다.
특산품
- 오쿠시리 시샤모(ししゃも): 오쿠시리 근해에서 잡히는 시샤모는 지방이 많고 향이 진하며, 숯불에 구우면 속살이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 오쿠시리 소금: 깨끗한 바닷물을 끓여 만든 천연 해소금으로, 미네랄이 풍부하고 맛이 부드러워 회나 튀김에 잘 어울립니다.
- 오쿠시리 다시마: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해역에서 자라 두껍고 향이 진합니다. 다시(국물)를 우릴 때 깊고 감칠맛 나는 맛을 냅니다.
- 오쿠시리 가리비: 차가운 바다에서 자라 살이 두껍고 단맛이 강합니다. 회로 먹거나 버터구이로 즐기면 일품입니다.
- 오쿠시리 와인: 오쿠시리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며, 섬의 해풍과 서늘한 기후 속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산뜻한 산미의 와인이 특징입니다.
연중 행사
- 사이노가와라 축제 (6월): 사이노가와라 공원에서 열리며, 재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등롱 띄우기와 노래 공연이 진행됩니다. 불빛이 바다를 비추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 무로쓰 축제 (7월 중순): 아오나에 어항 일대에서 열리는 전통 해상 축제로, 어선 행렬과 오징어 낚시 체험 등이 인기를 끕니다.
- 나베쓰루 축제 (8월 말): 오쿠시리 항 주변에서 열리는 관광·산업 축제로, 지역 음식과 불꽃놀이가 어우러진 오쿠시리 최대의 여름 행사입니다.
- 오쿠시리 섬 울트라 마라톤 (6월): 섬 둘레 약 84km를 도는 마라톤 대회로, 자연과 함께 달리며 섬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 겨울 일루미네이션 (12월): 오쿠시리 시내와 항구 주변이 화려한 조명으로 물들며, 겨울밤을 따뜻하게 비춥니다.
교통 정보
- 비행기: 오쿠시리 공항에서 하코다테 공항까지 약 40분, 삿포로 오카다마 공항까지 약 45~50분. 홋카이도 에어시스템(HAC) 운항.
- 페리: 에사시 항에서 오쿠시리 항까지 하트랜드 페리 운항 (약 2시간 15분). 차량 탑승 가능.
- 자가용: 하코다테시에서 에사시 항까지 약 2시간 소요. 이후 페리를 이용해 섬으로 이동.
- 자전거: 섬 일주 코스(약 84km)는 경사가 완만하고 경치가 아름다워 자전거 여행에 적합합니다. 대여 가능하며 페리에 반입도 가능합니다.
관광 명소
- 나베쓰루 바위(鍋釣岩) – 오쿠시리의 상징적인 명소로, 바다 위에 아치 모양으로 솟은 기암. 석양에 비친 모습이 장관입니다.
- 기타오이 곶 공원(北追岬公園) – 1993년 지진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쿠쇼(時空翔)’ 기념비가 있는 공원으로,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카무이와키 온천(神威脇温泉) – 지열을 이용한 노천탕으로, 일본해를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오쿠시리 섬 쓰나미관 – 1993년 홋카이도 남서해역 지진의 기록과 복구 과정을 전시한 자료관으로, 방재 학습에도 적합합니다.
- 미야즈 벤텐구(宮津弁天宮) – 섬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하나로, 어업 번창과 해상 안전을 기원하는 지역 신앙의 중심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