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 13,334 명 |
|---|---|
| 면적 | 368.79 km² |
| 인구밀도 | 36.2 명/km² |
일본 홋카이도 오시마 종합진흥국 중부에 위치한 모리정(森町, Mori-machi)은 웅장한 고마가타케 산과 잔잔한 우치우라만(분카만, 噴火湾) 사이에 자리한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지명은 아이누어 “오니우시(Oniushi, 나무가 많은 곳)”에서 유래했으며, 숲과 온천, 비옥한 토지가 어우러진 지역입니다. 조몬 시대의 유적과 와시노키 유적의 환상열석이 남아 있어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날 모리정은 농업, 어업, 관광업이 활발하며, 특히 유명한 역 도시락 “이카메시(いかめし, 오징어 밥)”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봄의 벚꽃, 여름의 축제, 가을의 수확, 겨울의 설경까지 사계절 내내 자연과 문화가 조화롭게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문화와 풍습
모리정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간직한 고장으로, 아이누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지명과 방언, 지역 행사 속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리(森)’라는 이름은 아이누어 “오니우시(나무가 많은 곳)”의 번역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생활이 오랜 세월 이어져 왔음을 보여줍니다. 철도의 개통과 함께 발전을 이룬 이곳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역 도시락 이카메시로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오늘날에는 농업과 어업이 지역 경제의 중심을 이루며, 낙농과 채소 재배, 블루베리와 미야코호박 등의 생산이 활발합니다. 또한 홋카이도 내에서 “초(ちょう)”가 아닌 “마치(まち)”로 읽히는 몇 안 되는 자치체로도 유명합니다. 지역 주민들은 공동체 의식이 강하며, 매년 열리는 모리 여름축제와 눈빛 축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대표적인 행사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따뜻한 분위기가 이 마을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특산품
- 이카메시(오징어 밥): 모리정을 대표하는 명물로, 1941년 모리역에서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오징어 속에 찹쌀을 넣어 간장 양념에 졸인 도시락으로, 일본 전국의 역 도시락 대회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인기 메뉴입니다.
- 미야코호박: 니고리가와(濁川) 지역에서 재배되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호박으로, 디저트나 제과류 재료로도 사용됩니다.
- 블루베리: 사와라(砂原)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며, 체험형 농장에서는 블루베리 따기 체험이 가능합니다. 잼과 와인 등 가공품도 인기입니다.
- 토마토・오이・감자: 고마가타케 산기슭의 화산토에서 재배된 채소로, 당도가 높고 신선도가 뛰어납니다.
- 지열 온실 채소: 니고리가와 온천 지역에서는 온천의 지열을 활용해 친환경 농업을 실현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농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중 행사
- 겨울 교류 페스티벌: 매년 2월에 개최되며, 눈 조각 전시와 눈썰매 등 다양한 겨울 체험 행사가 열립니다.
- 모리 벚꽃 축제: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에 오니우시 공원과 아오바가오카 공원에서 열리며, 약 1,500그루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핍니다. 현지 음식 부스와 공연도 함께 진행됩니다.
- 모리 여름축제: 7월 하순에 개최되는 가장 큰 축제로, 봉오도리와 퍼레이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 가을 수확제: 9월에 열리며, 지역 농산물과 특산품 시식 및 판매 행사가 진행됩니다.
- 모리 일루미네이션: 12월부터 점등되어 겨울의 거리를 따뜻한 빛으로 물들입니다.
교통 정보
- 항공편: 가장 가까운 공항은 신치토세 공항으로,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 소요됩니다.
- 철도: JR 하코다테 본선을 이용해 모리역에서 하차합니다. 하코다테에서 약 1시간 30분, 삿포로에서 약 3시간 거리입니다.
- 버스: 삿포로 및 하코다테에서 “고속 하코다테호” 버스로 접근 가능하며, 모리정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 자가용: 홋카이도 고속도로 모리IC에서 중심부까지 약 10분. 삿포로에서 약 3시간, 하코다테에서 약 1시간 반 거리입니다.
- 페리: 하코다테 항이나 야쿠모 항을 통해 계절 운항편으로 인근 지역 접근이 가능합니다.
관광 명소
- 아오바가오카 공원 – 모리정을 대표하는 벚꽃 명소로, 봄철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습니다.
- 오니우시 공원 – 모리역 근처에 위치한 녹음이 우거진 공원으로, 사계절의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니고리가와 온천향 – 2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온천지로, 지열 발전소가 병설되어 있습니다.
- 와시노키 유적(鷲ノ木遺跡) – 일본 최대급의 조몬 시대 환상열석 유적으로, 국가 지정 사적입니다.
- 도리자키 8경(鳥崎八景) – 폭포와 맑은 계류가 어우러진 협곡으로, 특히 단풍철에 아름답습니다.
- 도로 휴게소 YOU・유・모리 – 관광 안내소, 특산품 매장, 전망 라운지가 있는 인기 명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