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 2,725 명 |
|---|---|
| 면적 | 283.35 km² |
| 인구밀도 | 9.62 명/km² |
홋카이도 소라치 종합진흥국 북부에 위치한 누마타정(沼田町)은 산으로 둘러싸인 평야 지대에 자리한 자연이 풍부한 마을입니다. 마을은 우류가와(雨竜川)의 북안에 펼쳐져 있으며, 1894년 도야마현 출신의 미곡상 누마타 기사부로(沼田喜三郎)가 개척을 시작하면서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누마타정은 농업을 주 산업으로 하며, 벼농사·토마토·표고버섯 재배가 활발합니다. 그중에서도 대표 특산품인 「설중미(雪中米)」는 홋카이도의 혹한과 눈 저장고의 천연 냉기를 활용해 단맛과 향을 끌어낸 브랜드 쌀로 유명합니다. 사계절의 자연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누마타정은 여름에는 반딧불이, 겨울에는 눈등불이 어우러져 마을 전체가 빛으로 물듭니다. 또한 아이누 문화의 흔적과 홋카이도 방언이 남아 있으며, 주민들은 전통과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중요시합니다. 여름의 「요타카 안돈 축제」와 겨울의 「호타루 마을 눈등불 축제」는 이 마을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사입니다.
문화와 풍습
누마타정의 발전은 개척자 정신과 농업의 역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개척자 누마타 기사부로는 농지 개간뿐 아니라 학교·도로·사찰의 부지와 건설비를 스스로 제공하여 마을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이러한 협동의 정신은 오늘날까지 지역 사회의 문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마타의 대표적인 전통 행사는 「요타카 안돈 축제」로, 1977년 도야마현 오야베시의 전통 행사 「쓰자와 요타카 안돈 축제」가 전해져 시작되었습니다. 여름밤, 거대한 등롱 수레를 끌고 행진한 후 서로 부딪치며 불꽃이 튀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화려한 불빛과 북소리가 어우러진 이 축제는 누마타 사람들의 단결과 열정을 상징합니다.
겨울에는 「호타루 마을 겨울의 불빛」 행사가 열리며, 주민들이 직접 만든 눈등불이 거리와 광장을 환하게 비춥니다. 사람들은 홋카이도 특유의 방언으로 대화하며, 세대를 넘어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연, 전통, 공동체가 조화를 이루는 이 문화는 누마타정만의 독특한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산품
- 설중미(雪中米)：눈 창고에 저장하여 자연 냉기로 숙성시킨 고품질 쌀. 감칠맛과 단맛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완숙 토마토 주스 「북쪽의 반딧불이」：누마타산 완숙 토마토로 만든 주스로, 진한 단맛과 산미의 조화가 특징입니다.
- 설중 표고버섯：눈 속에서 천천히 자라 향이 깊고 식감이 쫄깃한 고급 식재료입니다.
- 수제 맥주 「이시카리 누마타 브루어리」：일본 최초의 공영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현지산 맥아와 맑은 지하수를 사용해 상쾌한 맛을 자랑합니다.
- 일본주 「유키나고리 ~즈이카~」：눈 녹은 물과 지역산 쌀로 빚은 청주로,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연중 행사
- 요타카 안돈 축제（8월 중순）：거대한 등롱이 밤하늘을 수놓는 여름의 대축제. 불빛과 열기가 어우러져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반딧불이 축제（7월 중순~8월 초）：호로신 지구의 「반딧불이 마을」에서 열리는 자연의 향연으로, 여름밤 수많은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환상적인 광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눈 축제（2월）：눈 조각 전시, 겨울 음식 장터, 눈 위 체험 이벤트 등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겨울 대표 행사입니다.
- 아스모의 고장 수확제（9월）：NHK 아침드라마 「스즈란」 촬영지인 「아스모 역(구 에비스 역)」에서 열리며, 지역 농산물과 음악 공연이 펼쳐집니다.
교통 정보
- 철도： JR 홋카이도 루모이 본선의 이시카리누마타역이 중심역입니다. 후카가와역에서 약 30분 소요됩니다.
- 자동차： E62 후카가와–루모이 자동차도를 이용해 누마타 인터체인지에서 진출. 삿포로에서 약 2시간, 아사히카와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 버스： 소라치 중앙버스 및 마을 버스가 운행되며, 후카가와역에서 누마타 중심부까지 약 40분이 걸립니다.
- 항공： 가장 가까운 공항은 아사히카와 공항(차로 약 90분). 신치토세 공항에서는 약 2시간 30분 소요됩니다.
관광 명소
- 호로신 온천 호타루관 – 숲으로 둘러싸인 온천 리조트로, 노천탕에서 사계절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숙박과 캠핑 시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반딧불이 마을 오토캠프장 – 여름철 반딧불이 관찰 명소로,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기기에 이상적입니다.
- 아스모역(구 에비스역) – NHK 드라마 「스즈란」의 촬영지로, 당시의 목조 역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 누마타 화석 체험관 – 지역에서 발굴된 화석을 전시하며, 직접 발굴 체험도 가능한 교육형 관광 명소입니다.
- 모에 언덕 – 드라마 스즈란의 촬영지 중 하나로, 누마타 마을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절경 포인트입니다.
- 누마타 요타카 회관 – 요타카 안돈 축제의 역사와 대형 등롱을 전시한 문화관으로, 전통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