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 3,710 명 |
|---|---|
| 면적 | 364.30 km² |
| 인구밀도 | 10.2 명/km² |
일본 홋카이도 남부, 히다카 종합진흥국 관내에 위치한 사마니초(様似町, Samani Town)는 웅대한 자연과 아이누 문화가 함께 숨 쉬는 해안 도시입니다. 마을 전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아포이산 지오파크에 포함되어 있으며, 아포이산을 중심으로 한 산악 지형과 태평양을 따라 펼쳐진 절경이 인상적입니다. 예로부터 어업과 농업이 발달하여 ‘바다와 산의 은혜가 만나는 마을’로 불렸습니다. 아이누 전통문화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아이누 고식무용(アイヌ古式舞踊)은 일본의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홋카이도 방언 속에는 아이누어의 흔적이 남아 있어 독특한 언어적 개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사마니 봄 축제와 아포이산 개산제 등 사계절 축제가 활발히 열리며,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과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문화와 풍습
사마니초는 아이누 문화와 개척의 역사가 공존하는 지역입니다. 사마니 민족문화보존회가 전승하는 아이누 고식무용은 일본 국가 지정 중요무형민속문화재입니다. 주민들은 ‘자연과의 공생’을 생활의 근본으로 삼으며, 산과 바다의 풍요로운 자원을 활용해 살아갑니다. 특히 어업은 오랜 세월 마을 경제의 근간이 되어 왔으며, 연어·문어·성게·소라·다시마 등 다양한 해산물이 잡힙니다.
매년 개최되는 사마니 봄 축제, 아포이산 개산제, 사마니 교류 축제에서는 지역 특산품과 전통음악, 음식 문화가 어우러집니다. 홋카이도 특유의 방언과 아이누어의 어감이 일상 대화 속에 스며 있어 정감이 느껴집니다. 혹독한 겨울 속에서도 주민들은 사계절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마니의 삶을 상징합니다.
특산품
- 히다카 다시마(ミツイシコンブ) – 사마니 해안에서 채취되는 최고급 다시마로, 부드럽고 감칠맛이 뛰어나 일본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 긴세이 연어(Ginsei) – 히다카 지역의 천연 가을 연어 브랜드로, 고정 그물로 잡히며 살이 단단하고 지방이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 문어·성게·소라 – 쓰가루난류와 쿠릴한류가 만나는 어장에서 잡히는 신선한 해산물로, 특히 여름철 성게는 최고급 별미입니다.
- 여름 딸기(스즈아카네 품종) – 인근 우라카와초와 함께 재배되는 고랭지 딸기로, 상큼한 산미와 진한 향이 특징입니다.
- 사마니산 쌀과 유제품 – 맑은 산간수와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된 쌀과 낙농 제품은 지역 식문화를 대표합니다.
연중 행사
- 사마니 봄 축제 (5월) – 아포이산 등산 시즌의 시작을 기념하는 봄맞이 축제로, 지오파크 센터 주변에서 지역 특산품 판매와 공연이 열립니다.
- 아포이산 개산제 (6월) – 등산 시즌 개막 행사로, 특별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고산식물을 감상하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사마니 교류 축제 (8월) – 여름의 대표 행사로, 해산물 노점과 지역 공예품 부스, 음악 공연, 불꽃놀이 등이 진행됩니다.
- 사마니 온천 축제 (9월) – 마을의 온천 시설을 중심으로 열린 축제로, 특별한 온천 체험과 계절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 겨울 일루미네이션 (12월~2월) – 사마니역 주변과 아포이산 지오파크 센터가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되어 환상적인 겨울 풍경을 연출합니다.
교통 안내
- 항공: 가장 가까운 공항은 신치토세 공항이며, 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 30분(약 190km) 거리입니다. 렌터카 이용이 가장 편리합니다.
- 버스: 사마니 버스터미널을 통해 삿포로, 도마코마이, 히로오 방면으로 직통버스(“특급 도마모호”, “고속 에리모호”)가 운행됩니다.
- 자가용: 삿포로에서 국도 235호선을 따라 약 3시간 30분 소요, 오비히로 방면에서는 국도 236호선을 통해 약 3시간 거리입니다. 겨울철에는 노면 결빙에 주의해야 합니다.
- 철도: 구 JR 히다카 본선은 2021년에 폐선되었으며, 현재는 “히다카선 대체버스”가 동일 노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관광 명소
- 아포이산(Mount Apoi) – 해발 810m의 산으로, 희귀한 고산식물이 자생하며 정상에서는 태평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 엔루무 곶(Enrumu Cape) – 바다로 돌출된 절벽으로, 항구와 해안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절경 명소입니다.
- 오야코이와 해변 캠핑장 – 여름철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인기 캠핑지로,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 시오가마 촛불바위(Shiogama Candle Rock) – 바닷가의 기암으로, 석양이 비칠 때 촛불처럼 빛나며 사마니 해안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 사마니 향토관 – 아이누 문화, 어업의 역사, 개척기의 생활사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지역의 뿌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