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 31,680 명 |
|---|---|
| 면적 | 470.84 km² |
| 인구밀도 | 67.3 명/km² |
일본 홋카이도 동북부에 위치한 아바시리시(網走市)는 오호츠크해에 면한 아름다운 자연과 깊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고대부터 아이누 문화의 영향을 받아왔으며, 메이지 시대 개척 시기에 급격히 발전하여 홋카이도의 중요한 어업 및 행정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아바시리는 특히 가리비, 연어, 게 등 풍부한 해산물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유빙 관광’과 ‘아바시리 감옥 박물관’ 등 독특한 관광 자원으로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혹독한 겨울 속에서도 따뜻하고 소박한 사람들의 삶이 이어지며, 지역 방언과 축제를 통해 북쪽 대지의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바시리호, 노토로호, 도후쓰호 등 사계절마다 변화하는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감동을 주며, 자연·역사·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홋카이도의 대표 도시입니다.
문화와 풍습
아바시리시는 아이누 문화와 메이지 시대 개척의 역사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지금도 그 전통과 정신이 살아 있습니다. 홋카이도립 북방민족박물관에서는 아이누족과 울타족 등 북방 민족의 역사와 생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어업이 발달한 이 지역은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풍부하며, ‘오호츠크 아바시리 자앙기 덮밥’과 ‘모요로 냄비’는 꼭 맛봐야 할 향토 음식입니다. 겨울에는 화려한 얼음 조각과 조명으로 장식되는 오호츠크 유빙 축제가 열려, 추위를 극복하는 지역민들의 열정과 공동체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오호츠크 여름 축제가 개최되어 불꽃놀이와 퍼레이드로 도심이 활기를 띱니다. 아바시리의 문화는 혹독한 자연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삶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특산품
- 오호츠크 유빙 소금: 유빙이 흘러드는 오호츠크해의 해수를 끓여 만든 천연 소금으로, 미네랄이 풍부하며 음식의 감칠맛을 살립니다.
- 오호츠크 아바시리 맥주: 지역의 맑은 물과 홋카이도산 원료로 빚은 수제 맥주 브랜드로, 푸른 색의 ‘유빙 드래프트’가 대표 상품입니다. 공식 사이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오호츠크 아바시리 와규: 오호츠크의 청정 환경에서 자란 고급 소고기로, 부드럽고 깊은 풍미가 특징입니다.
- 아바시리 우유 및 유제품: 신선한 초원에서 기른 젖소의 우유로 만든 제품으로, 현지 카페와 직매장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 니포포 인형: 아이누어로 ‘작은 아이’ 또는 ‘나무 인형’을 의미하며, 행복을 가져다주는 부적으로 전해지는 전통 수공예품입니다. 아바시리 감옥 박물관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연중 행사
- 오호츠크 유빙 축제 (2월): 거대한 얼음 조각과 빛의 퍼포먼스로 꾸며지는 홋카이도의 대표 겨울 축제입니다.
- 오호츠크 아바시리 마라톤 (9월): 아바시리호와 노토로 곶 등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기 달리기 대회입니다.
- 오호츠크 여름 축제 (7월): 불꽃놀이, 춤, 노점 등으로 여름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시민 참여형 행사입니다.
- 노토로호 산호초 축제 (9월): 가을에 붉게 물든 산호초 군락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지역 특산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부스가 열립니다.
- 유빙 워크 체험 (2월): 방수 슈트를 착용하고 실제 유빙 위를 걷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오로라’ 유빙 쇄빙선 관광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교통 안내
- 항공: 가장 가까운 공항은 메만베쓰 공항(오조라초)으로,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약 1시간 45분 소요.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입니다.
- 기차: JR 홋카이도의 세키호쿠 본선 및 센모 본선을 이용하여 아바시리역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특급 ‘다이세츠호’ 이용 시 약 5시간 30분.
- 버스: 삿포로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 ‘드리밍트 오호츠크호’로 약 6시간 소요되며, 메만베쓰 공항에서도 시내행 버스가 운행됩니다.
- 자가용: 아사히카와-몬베쓰 자동차도를 경유해 국도 39호선을 따라 약 4시간 소요. 렌터카 이용 시 관광 이동이 가장 편리합니다.
- 택시: 메만베쓰 공항에서 아바시리 시내 중심부까지 약 30분, 요금은 약 7,000엔 정도입니다.
관광 명소
- 아바시리 감옥 박물관 – 메이지 시대 감옥 건물을 보존한 야외 박물관으로, 일본 개척의 역사와 수형자의 생활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오호츠크 유빙관 – 유빙과 얼음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과학 전시관으로, 영하 15도의 체험실이 있습니다.
- 홋카이도립 북방민족박물관 – 북방 민족의 전통 공예품과 생활 도구를 전시하는 일본 유일의 전문 박물관입니다.
- 아바시리호 – 겨울에는 빙어 낚시, 가을에는 붉게 물든 산호초를 감상할 수 있는 자연의 명소입니다.
- 노토로 곶 – 오호츠크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절경 명소로,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